(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1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1.80%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채권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은 1.65~1.95%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였던 1.71%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가 점차 높아지면서 1.93%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코리보 금리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이 실현된 후에는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코리보 금리도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도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며 "11월 금통위 이전까지는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심이 유지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3개월물은 10월 중 21~31bp 수준에서 형성됐고, 월초부터 꾸준히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며 "11월에도 완만한 확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금리 인상 실현 후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금리 인상을 고려하더라도 코리보는 이미 이를 선반영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없을 것으로 보여, 내년 6월까지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이 내년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과 함께 얘기가 나올 수 있어 내년 6월에는 금리가 또다시 소폭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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