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 혁신방안과 함께 세제 개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발표하면서 "자본시장 혁신에 맞춰 세제를 개편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발표한 혁신기업 자금조달 체계 개선과 기업공개(IPO) 제도 개편 등 12개 과제에서 세제에 대한 인센티브가 적용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안을 만들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가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기존 투자기구들과 유사한 세제 혜택이 부여될 수 있도록 세제 당국과 협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게 기존 규제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그는 "이번 방안은 2009년 자본시장법 개편 이후 가장 큰 변화다"며 "비상장 중소기업에 더욱 원활하게 자금조달을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 자본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대됐지만 모험자본이 취약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이 은행 대출 중심으로 발전해 자본시장 역할이 은행 대출에 대비해 미흡하다는 설명이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 자본시장이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비상장기업의 자금조달 기능을 소홀히 해왔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이달 중 코넥스 시장 역할을 재정립하는 등 오늘 발표한 방안들을 최대한 빠르게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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