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기업신용등급은 모두 기존의 'Baa1'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주요 시장에서 현대차의 영업환경이 비우호적인 데다 비용 압박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수익성이 향후 1~2년 간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에 대해선 "사업과 지분 구조 측면에서 현대차와 두 회사가 긴밀한 연관성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간의 순환출자 구조를 통해 그룹 내 대부분의 자회사를 통제하고 있는데 이런 구조는 3사 간 상호 연관성을 강화하는 요인"이라며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경우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률(금융계열사 제외)은 최근 4분기 연속 3.5% 이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2017년의 4.8%, 2016년의 5.6% 대비 유의미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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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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