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LG유플러스는 현재 케이블TV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케이블 TV 인수는 지금도 진행하고 있다"며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점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이 CFO는 "인수·합병(M&A)을 단순한 인수로 봐서는 안 된다"며 "어떤 딜이 있더라도 배당은 재무제표에 근거해 할 수 있는 만큼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LG유플러스는 CJ헬로비전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한편, 이번 분기 수익성에 악영향을 줬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내년에도 크게 개선되긴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세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 상무는 "내년에도 ARPU 턴어라운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고가 요금제를 쓰는 사람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어 매출 할인으로 인한 ARPU 하락 흐름을 고가 요금제 사용 확대,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고객 유치 등으로 방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2조9천919억원의 매출과 2천2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구 회계기준으로 총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한 3조402억원, 영업수익은 12% 내린 2조3천4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4% 늘어난 2천320억원이었다.

사업 부문 별로는 무선수익이 1조3천325억원으로 5.3% 줄었지만, 유선수익 중 홈미디어수익이 15% 늘어난 5천170억원을 나타냈다. 기업 부문 수익은 6.1% 내린 4천81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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