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대림산업이 3분기째 2천억원이 넘는 분기 영업익을 거뒀다.

대림산업은 1일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2천55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2% 늘어난 수준으로 연합인포맥스의 컨센서스(2천억원)를 소폭 웃돌았다.

대림산업이 올해 1분기부터 2천억원이 넘는 영업익을 기록하며 3분기 누적 영업익은 6천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익 증가는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대림산업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포인트 높아진 8.2%로 건설업체 중 최고 수준이다.

대림산업은 수익성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수주했고 건설사업의 고른 실적개선, 석유화학사업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에 힘입어 이익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0% 감소한 2조4천63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대형 현장이 준공해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3분기 신규수주는 1조1천129억원, 누적수주는 4조2천224억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은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공사(7천400억원),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공사(1조원) 등 대형 프로젝트는 4분기에 수주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들이 반영되면 올해 연간 수주금액은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산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7조원으로 잡고 있다.

3분기 순차입금은 5천35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907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19.1%포인트 낮아진 116.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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