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성명 "향후 몇년 중국시장 겨냥한 레벨 4 생산에 초점"

바이두, 지난 1월 中 자동차 3사와도 공동 양산 모색 각각 합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인터넷 거대 기업 바이두가 스웨덴 볼보차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자율 주행차 양산에서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의하면 양사는 1일 베이징에서 열린 바이두 연례 월드 기술 콘퍼런스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양사 공동 성명에 의하면 "향후 몇년"에 걸쳐 레벨 4 자율 주행차를 공동 생산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자율 주행차 생산 기준인 레벨 4는 100% 무인 모델을 의미한다.

양사는 합의에 따라 볼보가 바이두의 오픈 소스 자율 주행 시스템 아폴로를 사용하며, 볼보는 자동차 생산 노하우를 바이두와 공유하는 것으로 설명됐다.

지난 2010년 중국 저장 지리차에 인수된 볼보는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와 자율 주행차 생산에서 공조하는 첫 외국 메이커라고 SCMP는 강조했다.

바이두는 전날 미국 포드차와 향후 2년 베이징에서 자율 주행차 도로 주행 테스트를 공동 실시하기로 했음을 밝혔다.

테스트 대상도 역시 레벨 4 모델로 설명됐다.

바이두는 지난 1월 중국 국유 JAC 모터스 및 체리 자동차, 그리고 홍콩에 상장된 BAIC 모터스와도 각각 향후 2년 자율 주행차 공동 양산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바이두는 지난 7월에는 킹 롱 유나이티드 오토모티브 인더스트리와 공동으로 개발한 자율 주행 버스 초기 버전 100대를 내놨다. SCMP는 이 자율 주행 버스에 중국과 일본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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