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사 연례협의단을 만나 한국 경제의 긍정적 요인을 충분히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신용평가사 피치사의 스티븐 슈바르츠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총괄을 포함한 연례협의단을 만나 "우리나라 경제 기반이 2012년 당시에 비해 훨씬 강화됐고, 지정학적 위험도 크게 개선됐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피치사는 지난 2012년 9월 이후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등 다른 신용평가사의 등급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이다.





<왼쪽부터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스티븐 슈바르츠 피치사 국가신용등급 아태지역 총괄>

김 부총리는 성장 잠재력과 관련해 "생산성 제고와 사회 구조적 양극화 해소를 위해 혁신성장과 소득주도 성장을 균형 있게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24일 정부가 발표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을 소개하면서 민간·공동투자 활성화, 규제개혁 등 내용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성장잠재력 확충과 장기적 과제 해결을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운용할 계획"이라면서도 "동시에 최근 양호한 세수 상황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북 관계와 관련해서도 올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완화돼 비핵화 진전을 위한 여건이 조성된 만큼 과거에 비해 남북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피치 측은 최근 한국경제가 여전히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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