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개사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통사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 41.8%, KT 26.1%, LG유플러스 20.1%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7월 42% 점유율이 무너졌던 SK텔레콤은 큰 점유율 변화가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점유율은 지난해 말 42.5%로 떨어졌고 올해 들어 지속해서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 3분기만 따져보면 점유율 하락세를 멈추고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비슷하다. KT는 지난 3분기 26.1%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했고 LG유플러스 역시 20%를 갓 넘어선 후 큰 차이 없는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

이통 3사는 비슷한 시기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고 약정할인 25%를 동일하게 시행하는 등 타사의 가입자 유치 요인을 최소화하고 있다.

통화품질면에서도 이통사간 큰 차이가 없어지면서 향후에도 자사 고객들을 지키고 저가 요금제를 고객들에게 얼마나 효율적으로 제공하느냐에 따라 점유율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12월에 상용화되는 5G 서비스의 품질 경쟁이 향후 점유율 격차를 형성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5G 시장 초기에 어떤 이통사가 저렴한 요금제에 더 나은 품질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5G 서비스에서 화웨이 장비를 선택한 이통사에 대한 보안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가입자 이탈이라는 돌발 변수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LTE 초기에도 품질 차이가 일부 존재했었고 이에 따른 가입자 이탈은 있었다"며 "5G 시장 초기에도 이런 비슷한 모습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가입자 선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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