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보다 8.9포인트 상승해 76.8로 집계됐다. 지난 8월 67.3까지 떨어진 이후 두 달 연속 반등했다.
계절적인 요인이 통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통상적으로 10월에는 가을철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3~5포인트 정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좀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부터 연이어 발표된 8·27 대책, 9·13 대책 등의 영향으로 CBSI가 대폭 떨어진 상황도 지수 반등에 한몫한 것으로 건산연은 분석했다. 두 달 전 CBSI는 4년 반 만에 가장 부진해 통계적으로 오를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됐다.
11월 CBSI 전망치는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월 실적치보다 2.0포인트 내려 74.8로 전망됐다.
박 부연구위원은 "건설경기가 지난 8월과 9월처럼 매우 나쁜 상황은 아니지만, 지수가 70선 중반에 불과해 여전히 부진한 상황 가운데 있다"고 평가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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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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