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다.

2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556.01포인트(2.56%) 오른 22,243.66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26.71포인트(1.64%) 높은 1,658.76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반납하다가 오후 1시 45분 무렵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합의를 원한다는 소식이 증시를 떠받쳤다.

이날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무역 합의 초안을 작성하라고 각료들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진행될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에 도달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타결 가능한 조항들의 초안 작성을 지시해 여러 부처와 기관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 투자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엔화 약세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8엔(0.25%) 상승한 112.98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다.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증시 강세 재료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이 6.87% 뛰었고, 패스트리테일링과 닌텐도는 각각 4.32%와 1.8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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