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펫보험 시장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화재는 반려견의 입·통원의료비와 수술비, 배상책임, 사망위로금 등을 보장하는 '애니펫'을 5일 선보였다.

기본 플랜의 경우 입·통원의료비는 물론 상해 또는 질병으로 동물병원 내원 시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병원비의 70%를 보상한다.

수술확장 플랜은 고비용 수술까지 가능하며 종합 플랜은 피부병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이밖에 사망위로금, 슬관절 수술, 배상책임 보장도 특약으로 추가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메리츠화재와 KB손해보험이 반려동물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메리츠화재는 3년 만에 펫보험 시장에 다시 진출한 것으로 3년 단위 갱신을 통해 보험료 인상과 인수거절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

평균 진료비 수준에 따라 견종별 5가지 그룹으로 분류해 보험료를 적용하고 의료비 보장비율을 50%와 70%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보험금 자동청구 시스템을 도입해 약 1천600여 개의 제휴 동물병원에서 보험금이 자동 청구된다.

KB손보의 경우 비영리기관인 우리동물병원 생명사회적협동조합을 대상으로 반려동물보험을 출시했다.

이 조합이 설립·운영하고 있는 동물병원을 이용하는 조건으로 연간 보험료를 10만 원대로 낮췄다.

DB손해보험은 최근 반려견의 의료비 외에 장례지원비와 배상책임 담보를 넣은 펫보험을 선보였으며 현대해상도 이달 중순쯤 신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기존 펫보험에 보장을 확대해서 새로 상품을 선보이는 등 대형 손보사들이 가세하면서 펫보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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