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며 장 초반 1%대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미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가 다시 급등한 것도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5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97포인트(0.95%) 내린 2,076.03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말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핵심 실무진 간 엇갈린 전망이 쏟아졌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 초안을 작성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이를 부인하며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엇갈린 발언에 등락 후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억원, 11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8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9%, 2.20%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포스코도 1.37%, 2.01%씩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0.8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증권업종은 1.80%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7포인트(0.94%) 내린 684.18에 거래됐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중간선거와 미중 무역협상, FOMC 등이 예정돼 있어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합의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흔들리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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