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밀레니엄 세대 4억명..두자릿 수 성장 기대..인수-합병에도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네덜란드 다국적 페인트 기업 악조 노벨은 4억 명에 달하는 중국 밀레니엄 세대의 거주 공간 꾸미기 붐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악조 노벨 차이나의 린량치 대표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5일 자 회견에서 중국 젊은층이 악조 노벨 차이나의 최대 성장 견인차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악조 노벨의 최대 시장인 중국 본토에서 연율 두자릿 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24~38세 계층으로, 중국의 경우 4억 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SCMP가 집계했다.

린 대표는 "중국의 새 주택 판매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시장 전략을 바꿔야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중국 밀레니얼 세대의 거주 공간 새로 칠하기가 빠르게 늘어나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주 공간 새로 칠하기가 서구의 경우 평균 3년 마다 이뤄지는 반면 중국은 최소 8년이라면서, 그러나 중국 밀레니얼 세대에 의해 그 차이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SCMP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외국 페인트 브랜드가 악조 노벨의 들룩스와 닛폰 페인트라고 소개했다.

중국 주택 재도장 시장은 향후 몇년 연간 1천억 위안(16조2천470억 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유니티 자산운용의 차오화 파트너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주택 개량 업계가 주택 소유자의 재단장 수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 분야의 대기업들이 인수 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도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린 대표는 악조 노벨도 중국 시장을 겨냥한 인수 합병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악조 노벨은 중국 내 15개 공장에 모두 6천 명을 고용하고 있다.

악조 노벨은 지난해 전체 판매의 12.3%에 해당하는 14억9천만 유로(약 1조9천40억 원)의 매출을 중국에서 올렸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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