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3천64억 규모 초대형유조선 3척 수주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3천억원 규모의 초대형 유조선 3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노르웨이 헌터그룹 계열사인 헌터탱커스(Hunter Tankers SA)에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3척을 약 2억7천300만달러(약 3천64억원)에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1척은 확정분이며 나머지 2척은 올해 안에 발주를 확정한다는 옵션이 담겼다.

헌터탱커스는 지난 2월 대우조선에 VLCC를 처음 발주하며 해운업에 진출한 회사다. 올해만 대우조선에 10척의 물량을 몰아주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대우조선이 수주한 VLCC는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다.

대우조선이 올해 수주에 성공한 VLCC는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한 만큼 반복 건조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최근 VLCC 부문에서 압도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클락슨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발주된 VLCC 41척 가운데 대우조선이 가장 많은 18척을 따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지난 2016년 6월 척당 VLCC의 가격이 9천만달러로 떨어진 이후 27개월 만에 9천만달러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대우조선을 신뢰해 발주한 헌터그룹에 감사하다"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LNG 운반선 12척, VLCC 18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7척, 특수산 1척 등 총 38척의 일감을 따냈다. 수주금액은 48억6천만달러에 달한다. 최근 4년내 가장 많으며 올해 목표인 73억달러의 6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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