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이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갈등 해결을 위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왕 부주석은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했다.

왕 부주석은 "중국 측은 상호 이해관계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왕 부주석은 "오늘날의 세계는 미국과 중국의 긴밀한 협력을 요구하는 많은 주요한 문제들을 직면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 양국이 협력을 통해 얻고, 대립을 통해 잃는다는 것이 우리의 명백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왕 부주석은 전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강조한 중국의 경제 개방 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왕 부주석은 시 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며 사실상 중국 정치권의 서열 2위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한편, 이날 미국 국무부는 미국과 중국이 오는 9일 워싱턴에서 두 번째 미·중 외교안보대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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