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중간선거를 관망하면서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 대비 0.30원 상승한 1,123.80원에 마감했다.

이날 실시되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심리로 1,120원대 초반에서 좁게 움직였다.

역외 위안화(CNH)를 비롯해 달러 인덱스 등 주요 통화 움직임도 크지 않았다.

오전 달러-원은 1,121원 선에서 한동안 정체돼 있다가, 위안화를 따라 1,123원대로 조금 오르기도 했다.

수급상으로는 연기금의 달러 매수세가 관측됐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투자자들은 이날도 달러를 팔았다.

◇ 7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15.00∼1,129.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의 이벤트가 많기 때문에,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다"며 "특히 오전에는 의미 있는 거래도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1,121원에 개장하고서는 올라갈 공간이 넓지 않아, 좁게 움직였다"며 "코스피가 막판에 크게 뛰는 것을 보니, 달러-원이 밀릴 가능성이 있지 않나 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결제 물량이 폭발적이지는 않았다"며 "눈치 장세였다"고 말했다.

B 은행 딜러는 "중간선거 관망세가 심했다"며 "오전에는 다들 손을 놓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사실 중간선거에서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는 않겠지만, 약간의 경계심은 있다"며 "이 부분이 해소되면 달러-원이 1,110원대로 내려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여건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2.50원 밀린 1,121.0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달러-원은 추가로 밀리지는 않았다.

장 초반에는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

위안화에 연동하면서 수급에 따라 달러-원은 차츰 상승했다.

달러화는 1,121.00원에 저점, 1,124.6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22.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0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1% 오른 2,089.62, 코스닥은 0.06% 밀린 691.5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4억 원을, 코스닥에서는 80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40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9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4067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6.35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150위안이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2.5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2.09원, 고점은 162.5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40억8천만 위안이었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