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의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6일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지난 3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1위 업체는 화웨이(HUAWEI)로 조사됐다.





화웨이는 중국 전체 스마트폰시장에서 23%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전년 같은 기간 19% 점유율에서 13% 성장해 1위 자리를 지켰다.

화웨이는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에 걸쳐 최신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기술개발에 투자했던 노력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설명했다.

비보(vivo)는 지난해 19%에서 21%로 점유율을 높이며 2위를 차지했다.

비보는 피파 월드컵 공식스폰서로 참여하면서 비보 X21, NEX 등 플래그십 모델들이 많은 노출 효과를 누렸다. 또 비보 Y와 Z 시리즈 등 저가부문 제품도 중국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전년 같은 기간 3% 점유율에서 올해 3분기에는 1% 점유율로 크게 하락해 중국시장에서 6위에 그쳤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 하락했으나, 전분기대비 14% 늘었다. 이는 9월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포화상태에 이른 중국 스마트폰시장은 상위 5개 업체 간의 제로섬 게임이라 볼 수 있다"며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0% 미만에서 86%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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