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주담대로 자산증식 악순환 차단돼야"



(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 가격이 다시 불안정할 경우 추가 대책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부동산 시장은 생물과 같다"며 "어떤 정책 하나로 항구적이거나 지속하는 대책을 내는 게 쉬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지를 가지고 주시하고, 필요하면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중당 김종훈 의원은 다주택자들이 임대주택사업자에 대한 각종 혜택을 활용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고, 고액자산가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자산을 증식을 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낙연 총리는 "돈 가진 사람에게 계속 주담대가 나가고 그들이 다시(주택을) 구입해 재산증식 수단으로 사용하는 악순환은 차단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동연 부총리는 "가계부채 1천500조 원 중 주담대가 800조 원 정도 될 것이다"며 "주담대는 결국 자기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다. 통계상 그런 숫자가 나오는 것이 아주 부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