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6일 중국증시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대기하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6.07포인트(0.23%) 하락한 2,659.36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전장대비 4.81포인트(0.36%) 내린 1,346.19에 마감했다.

상하이증시 거래량은 1억6천400만 수(手:거래단위)를 기록했다. 거래 규모는 1천388억 위안으로 많지 않았다.

선전증시 거래량은 2억1천만 수, 거래 규모는 1천752억 위안으로 기록됐다.

중국증시 투자자들은 미국의 대중국 정책 기조가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간선거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모두가 중국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만큼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은 선거 결과와 무관하단 분석도 나온다.

이날 중국증시는 전장대비 낮은 수준에서 하락 출발해 장중 1% 넘게 낙폭을 키웠다.

전 거래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국의 개방 의지와 자유무역주의 수호의 뜻을 강조한 가운데 이날도 정부와 당국 관계자들의 발언이 쏟아졌다.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에 참석해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갈등 해결을 위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회동해 중국이 강한 통화 완화책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며, '타깃형' 정책을 도입해 민간 기업과 소기업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이 금융 분야에서 개방을 가속하고, 세금과 비용 및 거래비용을 감면하겠다고 말했다.

마쥔(馬駿)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위안화의 가치가 달러당 7위안 아래로 떨어지는 '포치'(破七) 도달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오후 들어 발언이 이어지는 와중 중국증시는 낙폭을 축소했다.

전 거래일 시 주석이 언급한 상하이증시 '첨단기업판'이 중국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하이증시 첨단기업판이 생길 경우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선전증시는 직격탄을 맞게 된다.

중국 정부가 공언하는 부양책이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는 경제 지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이날 중국증시 업종별로는 통신, 소비재, 신흥산업,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귀주모태주는 1.7%, 장강전력은 2.01% 하락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를 운영하지 않았다. 순회수와 순공급 물량 모두 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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