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7일 달러-원 환율이 1,120원대 지지력을 바탕으로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에 따라 장중 환율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

선거 결과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10시(한국시간 7일 정오)경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21.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3.80원) 대비 1.7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7∼1,127.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달러인덱스가 소폭 올랐고 미국 금리가 상승했다. 이탈리아 예산안 우려도 있어 상승 재료가 있으나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움직일 것이다. 상원에서 공화당, 하원에서 민주당이 이긴다고 보는 예상이 우세한 상황이고 시장 참가자들 예상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시장에 큰 변동이 없을 수 있다. 공화당이 다수당이면 증시엔 좋으나 대외 압박 정책이 강해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 1,120원 지지받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18.00∼1,126.00원

◇ B은행 과장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장중에 나올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 하원에선 민주당이 우세한 상황이나 대선과 비교하면 무게감은 떨어진다. 하원에서 야당이 이긴다면 불확실성이 증대할 순 있지만, 환율에 큰 재료가 될 것 같지 않다. 공화당이 승리한다고 해도 달러에 방향성을 제시하진 않을 것이다. 어제 숏 심리가 컸으나 의외로 결제 수요가 많이 나왔다. 장중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하지만 1,120원 초중반에서 등락하겠고 레벨 자체가 크게 변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20.00∼1,127.00원

◇ C은행 차장

1,120원대 지지력 확인해야 할 것이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일이라 방향성보다는 변동성이 커질 것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2시 정도에 완료될 텐데 개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이다. 결론적으론 레인지 상하단이 유지될 것이라고 본다. 위안화에 연동되는 장세 이어지겠다. 여전히 달러-원에 영향을 주는 건 위안화, 코스피다. 1,120원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17.00∼1,127.00원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