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미국 채권금리와 국내 증시 변동성에 주목했다.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3분 전일보다 1.2bp 상승한 1.993%, 10년물은 1.4bp 오른 2.30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내린 108.56에 거래됐다. 은행이 4천229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38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2틱 하락한 123.85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763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1천12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는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전했다.

오후 임지원 금통위원의 기자단 오찬간담회가 있지만, 미국발 변동성 정도에 따라 주목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미국 중간선거 이슈로 채권시장은 극심한 눈치 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장중 미 국채금리도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며 변동성에 힘을 더하는 모양이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장에서 미국 선거결과가 나오면서 시장은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시장의 관심은 중간선거 결과에 집중되어 있다"며 "선거결과 이후 시장 전망에 따라 대응할 것이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과 같은 1.981%, 10년 지표물인 18-4호도 전일과 같은 2.292%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96bp 오른 3.2309%, 2년 만기 금리는 2.04bp 상승한 2.9320%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가 급락세로 출발하면서 장 초반 강세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후 미 금리가 다시 급등하면서 국내 채권시장도 약세로 전환했다.

시장은 미국 선거 개표 결과와 오후에 나올 임지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의 기자간담회 내용에 주목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국채선물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다 이후 순매도로 방향을 정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2천361계약, 10년 국채선물은 868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5만2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312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3만7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344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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