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의회 중간선거 개표 결과를 지켜보며 레인지 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0.90원 내린 1,122.90원에 거래됐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를 지켜보며 1,1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선거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이 상원,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화당이 하원 선거개표에서 우세를 보일 때는 달러-원이 오르고 민주당이 우세를 보일 때는 달러-원이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15원에서 1,128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반영될 것 같다. 그 외에 다른 움직임은 안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유로화나 다른 통화에 비해 달러-원은 많이 움직이지 않았다"며 "그만큼 미 중간선거 결과 뒤에는 큰 폭의 변화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시황이 미국 선거 흐름에 연동됐다"며 "하원에서 미 공화당이 선전하면 튀었다가 다시 가라앉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당선 때를 생각하면 막상 선거 결과 뒤에는 다른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며 "미 대통령 선거나 브렉시트보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여건을 반영해 전일 대비 2.30원 내린 1,121.50원에 개장했다.

이후 미국 중간선거 소식을 지켜보며 장중 저점을 1,119.00원까지 낮췄으나 다시 상승으로 방향을 틀어 1,123.70원까지 오르다 1,120원 초반에서 머물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38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6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코스닥에서 25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230엔 오른 113.69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29달러 내린 1.1404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7.2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1.92원에 거래됐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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