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예산은 제가 책임지고 마무리 짓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윤시윤 기자 =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예산을 심의하는 중차대한 시기로 예산은 제 책임하에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경질설까지 나오는데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함진규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하고, "다른 때보다 열심히 예산 심의에 응하고 협의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또 아쉬움이 없느냐는 함 의원의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이 자리에서 최대한 아쉽게 느꼈다면 제 능력이 부족한 탓이다. 나름대로 능력을 발휘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 관련해서는 "소득주도성장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며 "결국 시장과 민간에서 동기 부여되면서 자생적으로 나와야 하는 데 정부가 어떻게 생태계를 만들어 주고 일관된 정책으로 뒷받침해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여 동안 상당한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혁신성장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입법을 통해 할 것이 많다면서 "(국회가) 대승적으로 도와달라"고도 했다.

아울러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선 "최저임금이나 근로시간 단축 문제에 대한 수정ㆍ보완을 그간 말해 왔는데 이제는 담론보다는 우리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한 양극화ㆍ소득분배ㆍ계층이동단절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같이 노력하고 생산적으로 토론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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