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철강 산업, 투자→소비로 광범위한 재편 후 상당 기간 안정"

시장, 수요 올해 보합세 보인 후 내년에 하락 관측..바오위 株↑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1위 철강 메이커 바오위 그룹은 중국 철강 수요가 정점에 도달하고 그 수준에서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외신에 의하면 바오위의 천더룽 회장은 6일 상하이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와중에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천은 "중국 경제가 그간의 빠른 성장에서 고급 성장으로 추이가 변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성장세가 여전히 탄탄하다"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 성장률도 결코 낮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와중에 (철강 산업 초점이) 투자로부터 소비로 이동하는 광범위한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상당 기간 (철강 산업) 여건이 안정되는 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며 동시에 소비국인 중국의 철강 가격은 설비 감축과 환경 보호를 위한 당국 압박 와중에 올 여름 7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중국의 성장은 지난 3분기 연율 6.5%로 2009년 이후 가장 저조했지만, 철광석 수입은 올해 들어 첫 9개월에 감소세를 보였다. 천은 그럼에도 철강 가격이 여전히 탄력받고 있다면서, 중국 내 수요가 회복세임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 관계자들은 철강 수요가 올해 보합세를 보인 후 내년에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외신이 전했다.

콘크리트 보강 철강 가격은 천의 발언이 나온 후 6일 상하이에서 최대 1.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철광석 가격도 이날 다롄에서 최대 0.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하이 증시에서 거래되는 바오위 주식은 최대 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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