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미국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자,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 중후반으로 밀렸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47분 현재 달러화는 전 거래일 대비 5.80원 내린 1,118.0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출렁였지만, 변동 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

장 초반 공화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에는 1,125.30원까지 뛰기도 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원은 1,120원 아래로 밀렸다.

주요 통화 흐름도 비슷하게 달러 약세 방향으로 가는 모양새다.

선거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승리할 확률이 모두 100%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하원 선거 예상에 따라 달러-원 방향이 결정됐다"며 "크게 출렁였다기보다 오전에 롱 포지션이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 약세가 가속하지 않고 1,110원대 후반에서 마무리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장보다 0.280엔 내린 113.1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458달러 오른 1.1463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7.5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1.52원에 거래됐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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