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중간선거 이벤트를 소화한 가운데 북미 고위급 회담 연기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93포인트(0.52%) 내린 2,078.69에 장을 마쳤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면서 CNN과 폭스, NBC 등은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이 하원 의석에서 밀리면서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전해졌다.

다만, 오는 8일(현지시간) 예정됐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1억원, 63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96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7%, 1.00% 올랐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11%, 0.25%씩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3.3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업종은 1.25%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8포인트(1.33%) 내린 682.37에 장을 마감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윤곽이 시장의 예상과 동일하게 나오면서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탔다"며 "하지만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될 것이란 보도가 전해지면서 오후 들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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