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7일 중국증시는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가 윤곽을 나타낸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8.01포인트(0.68%) 하락한 2,641.34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82포인트(0.43%) 내린 1,340.37에 마감했다.

상하이증시 거래량은 1억7천300만 수(手:거래단위)를 기록했다. 거래 규모는 1천473억 위안으로 전장대비 증가했다.

선전증시 거래량도 2억2천700만 수, 거래 규모는 1천916억 위안으로 늘었다.

이날 중국증시는 미국 중간선거 개표를 주시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장중에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개장 직후 잠깐 반등한 후 다시 하락 반전했다.

이후에는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공화당이 상원을 지킨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 노선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전망이 쏟아졌다.

대부분 전문가는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한 경우에도 미국의 대중국 통상 공세는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도 증시 하락을 유도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전 중국 인민은행장은 한 포럼에 참석해 단기 소비자금융의 급증세가 디폴트 위기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소식도 부동산 주를 하락시키는 요인이 됐다.

중국 증권 당국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상장 기업의 자의적 거래중지를 막고, 기간을 단축하겠다고 6일 성명을 통해 발표한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중간선거라는 초대형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내달 초 예정된 양자회담에서 무역에 관련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과 무역전쟁에 따른 최악의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부동산, 산업, 금융, 에너지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중국평안보험그룹은 1.02% 하락 마감했고, 중국인수보험은 1.72% 내렸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운영하지 않았다. 만기 도래 물량도 없어 순공급과 순회수 물량 모두 '0'이다.

한편, 이날 약보합세를 보이던 홍콩증시는 장 막판 소폭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26.73포인트(0.10%) 상승한 26,147.69에 거래를 마쳤고, H지수는 8.84포인트(0.08%) 높아진 10,641.48에 마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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