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프라 관련 법안 등에서 민주당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뉴욕증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7일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인을 위해 경제 성장과 인프라스트럭쳐, 무역, 약값을 낮추는 일 등에서 (민주당과) 함께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우리에게 인프라와 건강관리, 그들이 원하는 어떤 것에 대한 계획이라도 가져올 것이며, 우리는 이에 대해 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일 열린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이후 첫 회견에서 민주당과의 협력 의사를 밝힌 셈이다.

중간선거 결과에 안도하면서 상승 출발한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우지수는 오후 1시 38분(미 동부시간) 현재 386.48포인트 오른 26,021.49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 이상 상승세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대비 400포인트 오르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등과의 관계에 대해 "시진핑 주석 및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간선거 결과는 자신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이 뮐러 특검 등 자신에 대한 의회의 조사를 강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견제에 나섰다.

그는 "민주당이 그런 게임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이를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조사를 강화할 경우 의회의 정보 유출에 대한 맞조사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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