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노란우산공제가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채권비중을 늘리기로 하는 등 안정성을 강조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연초 계획 대비 채권비중을 늘리고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축소하기로 했다.

당초 총자산의 60.5%까지 채권을 줄이려고 했으나 65.4%까지 비중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채권 자산은 연말 6조825억 원까지 늘게 된다.

노란우산공제의 채권비중은 2014년 73.9%, 2015년 65.9%, 2016년 67.5%, 지난해 63.2%로 지속해서 줄었다.

주식 비중은 당초 계획인 총자산 비중 22.5%에서 19.6%까지 줄어든다. 대체투자도 12%에서 10%로 감소한다.

노란우산공제는 올해 하반기 미·중 무역전쟁과 신흥국 통화 약세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되면서, 리스크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자산배분 조정을 결정했다.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대체투자 투자 물건 부족으로 여건이 악화하면서 채권을 늘리는 쪽으로 계획을 수정하게 됐다.

노란우산공제의 채권 포트폴리오는 지난달 말 5조6천723억 원으로 총자산의 63.6% 수준이다. 국내 채권이 전체 채권 포트폴리오 중 71.7%를, 해외 채권이 28.3%를 차지한다.

노란우산공제는 국채 투자를 통한 매매 차익을 추구하고, 해외 원금보장형 고수익 구조화 채권도 눈여겨보고 있다.

미국과 유럽 금리 상승 전망에 따라 선진국 회사채, 고수익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절대금리 메리트가 높은 구조화 채권 투자를 늘리고 기초자산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수익성이 우수한 상품을 선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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