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i가 적용된 카카오홈 전용앱을 출시하고, 카카오톡과 카카오미니, 카카오내비 등과 연동시킬 예정이다. 카카오홈과 제휴된 기기를 카카오홈앱에 등록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카카오 서비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집 안에서 카카오미니를 통해 "헤이카카오, 안방 조명 켜줘" 한마디로 조명을 켤 수 있고, 카카오톡으로 "공기청정기 켜줘"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장소에 상관없이 기기 조정이 가능하다. 자동차에서도 카카오내비로 집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현재 카카오는 포스코건설과 함께 조명, 난방, 엘리베이터 등을 카카오홈과 연동해 제어할 수 있는 단지를 선보였으며 적용되는 아파트도 확대하고 있다.
또 GS건설, IoT 전문기억 코맥스 등과도 제휴해 아파트뿐만 아니라 빌라, 단독주택까지도 확대할 계획이다.
필립스 등 조명 기기와 코웨이 공기청정기 등 생활 가전업체와도 손을 잡았다. 또 가습기, 스마트플러그, 자동블라인드 등을 생산하는 미로, 브런트, 다원DNS, 나란, 어웨어 등의 스타트업과도 제휴를 맺었다.
이외에도 삼성SDS, 청호나이스, 한샘, 아이오, 고퀄, 매를로랩, HK 네트웍스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도 서비스 연동을 준비 중이다.
김병학 카카오 AI Lab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홈은 가정 내 기기와 설비를 제어하는 것부터 시작해 이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 패턴을 학습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될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술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해 조명과 냉난방 등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셀프 컨트롤링 홈 수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klkim@yna.co.kr
(끝)
김경림 기자
kl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