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안도하는 가운데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가 2%대 급등한 점도 국내 증시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36포인트(1.86%) 오른 2,117.30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의회 권력의 분산이 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감세 등 기존 정책이 되돌려질 가능성은 작지만, 무역정책 등과 관련 의회 견제가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일 악재가 됐던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에 대한 불안도 다소 누그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갖기를 기대한다며 북미 고위급회담의 일정도 다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안도하며 2%대 이상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9억원을 순매수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4억원, 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05%, 3.11%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2.57%, 1.91%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2.9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2포인트(2.14%) 오른 696.94에 거래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억원, 103억원의 주식을 팔고 있는 반면 개인은 236억원 매수세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미국 중간선거가 예상한 대로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췄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증시도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전일 내렸던 남북경협주 등에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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