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0분 전일보다 4.70원 하락한 1,118.60원에 마감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특히 뉴욕증시가 2% 이상 상승 마감했고 코스피도 큰 폭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들의 수급이 주목되는 만큼 달러-원 환율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추가 하락할 여지도 남아 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오는 9일 새벽 4시경 발표되는 만큼 이에 따른 관망 심리에 변동성은 다소 제한되는 양상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 중간선거 전까지 변동성이 잘 나타나지 않았고 개장 이후에도 큰 움직임이 없다"며 "최근 달러-원과 주가지수 간에 연관성이 높아진 가운데 주식시장이 옵션 만기일을 맞아 위로 튈 경우 달러-원도 순간적으로 더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FOMC 결과를 앞두고 마냥 롱스톱이 나오기 쉽지 않다"며 "달러-위안(CNH) 환율과 연동하면서 아래로 1,114원까지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94엔 상승한 113.617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00987달러 내린 1.14291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4.2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1.62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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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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