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중간선거 종료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에 하락한 뒤 좁은 레인지를 오가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도 선전하고 있어 1,120원 아래에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4.50원 내린 1,118.80원에 거래됐다.

미국 중간선거 종료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주가가 상승하는 등 리스크온(위험자산선호) 모드에 하락 흐름을 탔다.

전일 미국 증시는 선거 종료 뒤 주요 지수들이 2%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1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2.12%, 나스닥 지수가 2.64% 오른 뒤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이를 이어받아 코스피가 개장 뒤 1.3%, 코스닥이 1.53% 상승하며 선전하고 있고 외국인도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15원에서 1,122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A 은행 외환딜러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며 "코스피도 상승세를 보여 상방으로 위안화에 동조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120원 선이 무너지며 수출업체도 스톱성 네고를 내고 있다"며 "1,120원 선이 저항선이 될지 오후에 지켜봐야겠다"고 전망했다.

B 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나 유로화 등 메이저 통화와 달리 달러-원이 빠졌다"며 "미국 중간선거가 내포한 위험요인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120원 선 아래에서는 수급상 결제 우위다"며 "역외에서 미리 움직여 장중에 크게 지켜볼 요인은 없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5.70원 내린 1,117.60원에 출발했다.

이후 서서히 1,119.90원을 고점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2원 안팎을 오르내리는 좁은 레인지 장세에 머물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24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715억 원어치 주식을, 코스닥에서는 3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보다 0.065엔 오른 113.58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9달러 내린 1.142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4.9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1.51원에 거래됐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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