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증시가 강세로 마감하면서 미 국채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3분 전일보다 1.0bp 상승한 1.970%, 10년물은 1.7bp 오른 2.26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내린 108.65에 거래됐다. 투신이 403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50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5틱 하락한 124.26에 거래됐다. 증권이 852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801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시장의 방향성 탐색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미국 주가가 상승했다"며 "국내주식도 강해지긴 했지만, 미국만큼은 아니라 방향성 탐색을 계속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움직이려면 국고 3년물 금리가 좀 올라야 한다"며 "대기매수는 많아 보이지만, 금리가 기대하는 수준까지 오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금리가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주식 강세가 충분하지 않아 장 초반의 상승폭을 되돌린 상태다"며 "오후에도 주식시장에 따라 등락하면서 새벽에 나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2.1bp 상승한 1.981%, 10년 지표물인 18-4호도 3.2bp 오른 2.250%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급등한 증시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0.63bp 오른 3.2372%, 2년물 금리는 2.47bp 상승한 2.956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에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점차 가격 하락폭을 축소하며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미국 증시 강세에도 국내 주식시장 상승폭이 이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504계약, 10년 국채선물은 754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2만6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55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2만2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82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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