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년 1개월여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8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0%로 지난주 0.02% 상승한 데서 보합 전환했다.

지난 2017년 9월 둘째주 이후 60주 만에 보합으로 돌아선 것이다.

감정원은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강화, 임대사업자 혜택축소 및 대출규제 등을 담은 9·13대책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강남3구는 3주 연속 집값 변동률이 하락했고 상승세를 이어가던 강동구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도 지난 7월 둘째 주 이후 처음으로 보합으로 돌아섰다.

인천(0.06%)과 경기(0.07%)는 상승 폭이 커졌다. 인천은 부평·삼산동 지하철 인근 단지의 수요가 늘었고 경기도는 구리시 별내선 역사 예정인 인창동, 대곡소사선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고양시 덕양구가 강세였다.

지방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4%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다.

대전(0.28%), 광주(0.12%), 전남(0.09%) 등은 올랐지만, 울산(-0.27%), 강원(-0.20%), 경남(-0.16%)은 하락하며 지방 내에서도 양극화가 이어졌다.





전세 가격은 전국적으로 0.04% 내리며 지난주 대비 하락 폭이 커졌다.

서울은 수요 대비 공급이 많아 0.03%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 14개구에서 0.01% 하락하며 지난 6월 셋째 주 이후 21주 만에 하락 전환했고 강남 11개구도 서초구가 0.18% 내리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낙폭이 커진 -0.04%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대전이 0.16%, 전남이 0.06% 올랐고 부산(-0.07%), 충북(-0.20%)은 하락했다.

세종은 전세 매물이 부족해 전셋값이 1.32%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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