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수년째 급등 중인 국제유가가 우리나라 경상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경제정보 사이트 RGE모니터는 유가가 10% 상승하면 인플레이션율은 0.3%포인트(p) 높아지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은 0.4%p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WTI)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생산량 감축에 2016년 2월 배럴당 45.6달러에서 올해 9월 73.1달러로 급등했다.

RGE모니터는 유가가 수입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수출단가 인상 효과보다 크므로, 유가 상승은 교역조건 악화와 연결돼 내년 경상수지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 상승은 통화정책에 중립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확대하는 것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높이지만, 경상수지 악화 및 내수 둔화 가능성이 이를 상쇄하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10월 내놓은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700억 달러와 620억 달러로 전망한 바 있다.

각각 GDP의 4%대 초반과 4% 내외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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