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지만, 중국 증시 부진 등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마감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4포인트(0.67%) 오른 2,092.63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 넘게 상승하며 2,120.88까지 올랐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미국 증시 급등에 상승 동력을 얻었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에 악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간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이벤트 효과가 어느정도 반영된 상황으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911억원의 주식을 샀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2천502억원(약 3천600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757억원, 2천300억원을 순매도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6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3천882억원 순매수로 총 3천816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11%, 2.97%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은 3.88%, 1.47%씩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4.05%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통신업종은 0.36%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0포인트(1.66%) 오른 693.67에 장을 마감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북미회담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투자심리가 개선세를 보였지만 중국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본다"며 "다만, 남북경협주들이 선전했고, 외국인의 전방위 매수가 들어오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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