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CJ제일제당이 올해 3분기에 금융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천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9천456억원으로 12.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천208억원으로 54.2% 감소했다.

이는 금융시장 기대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증권사 17곳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CJ제일제당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7천66억원, 영업이익 2천663억원, 당기순이익 1천1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2천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었다. 식품조미소재 핵산의 매출이 확대되고 글로벌 시황이 개선된 결과다.

바이오사업부문 중에서 바이오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바이오사업과 생물자원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실제 바이오사업 매출은 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544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 이익이 22분기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생물자원 사업은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글로벌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축산 시황과 판가가 개선된 결과다.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1조4천564억원을 올렸다. 비비고와 햇반컵반, 고메 등 주요 가정간편식(HMR)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물류부문(CJ대한통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2조4천184억원을 달성했다. 중국 사업 등 글로벌부문이 성장하고 택배 물량이 확대된 결과라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성장기반을 확보하고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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