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급등에 미치지 못한 국내 증시의 회복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0.2bp 오른 1.966%, 10년물은 0.2bp 내린 2.257%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08.66에 장을 마쳤다. 증권이 1천399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40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2틱 상승한 124.43에 마감했다. 은행이 753계약 샀고, 외국인이 1천722계약 팔았다.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보합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내일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중국 증시, 한국 관련 중국 경제뉴스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만 한은의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큰 점 등을 고려하면 별다른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외국인의 수급이 활발하지 않고 (시장이) 주식에 연동해 등락하는 부분이 크다"며 "금리가 상승했다가 이를 회복하는 패턴이 있어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2.1bp 상승한 1.981%, 10년 지표물인 18-4호도 3.2bp 오른 2.250%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급등한 증시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0.63bp 오른 3.2372%, 2년물 금리는 2.47bp 상승한 2.956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에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점차 가격 하락 폭을 축소했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 강세에도 국내 주식시장 상승 폭이 이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국채선물의 낙폭 만회가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이 악화하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40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722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5만3천53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86계약 감소했다. LKTB는 5만2천5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34계약 줄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2bp 오른 1.966%, 5년물은 0.2bp 하락한 2.087%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2bp 내린 2.257%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1.4bp 하락한 2.187%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2.4bp 내린 2.102%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보합 수준인 1.698%에 마쳤다. 1년물은 0.2bp 오른 1.892%, 2년물은 0.1bp 떨어진 1.949%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1bp 상승한 2.42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1bp 오른 8.470%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70%를 나타냈다. CP 91물은 1.0bp 상승한 1.820%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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