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지표는 여전히 유로존 경제가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회원국들이 부채를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이날 아일랜드 의회에서 실시한 연설에서 "최근 지표는 광범위하게 유로존 경제가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기준금리를 내년 여름까지 유지할 것"이라면서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자산 매입은 올해 말 종료될 것이란 방침도 유지했다.

드라기 총재는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는 보호 무역주의와 신흥국 시장의 불안정성, 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꼽았다.

드라기 총재는 그러면서 "현재 경제 호조를 고려할 때 재정 완충장치를 다시 확보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 여력 확충이 일부 자산 시장의 과열과 영국의 브렉시트 등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주장했다.

WSJ는 드라기 총재의 이런 지적은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 정부가 내년 예산안과 관련한 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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