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좋은 경제 상황에도 단기간에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SNB의 안드리아 매첼러 위원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10년 후 전 세계 많은 경제의 성장률이 호황 수준으로 돌아왔고, 일부 중앙은행은 점진적으로 긴축 통화정책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첼러 위원은 스위스의 인플레이션이 우호적인 경제 상황에도 낮고 스위스 프랑이 고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며 "SNB가 긴축 조처를 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로-프랑은 1.1459프랑을 기록, 전날과 거의 변하지 않았다.

SNB는 2015년부터 기준금리를 마이너스(-)0.75%로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도 이 금리가 유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스위스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고, 실업률은 3%를 밑돌았다.

그런데도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있는 미국보다 낮은 상황이다. 지난 10월 스위스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1.1%로, 지난 9월 미국의 2.3%보다 낮았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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