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0.3% 하락했다.

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3.60달러(0.3%) 내린 1,225.10달러에 마감했다.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달러가 상승으로 전환하며 금값을 끌어내렸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 역시 달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3% 상승한 96.29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암로의 조제트 보엘 전략가는 "달러가 연준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회복한 것은 금값에 압력으로 작용했다"면서 "기술적 요인들 역시 금값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되고 12월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준이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오안다의 딘 포플웰 부회장은 "12월에 25bp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연준 위원들은 점진적 금리 인상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플웰 부회장은 "미국의 강한 경제 성장 전망, 타이트한 고용시장에 따라 내년 금리 인상이 가능하겠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 속도를 알고 싶어한다"면서 "최근 증시 변동성이 연준의 견해를 바꿨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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