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럽 경제 성장 전망을 더 하향 조정했다.

IMF는 8일 유럽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2.3%와 1.9%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5월의 2.6%, 2.2%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IMF는 "외부 환경이 유럽 경제에 덜 우호적"이라며 "내년까지 세계 수요 둔화, 무역 갈등, 유가 상승 등으로 유럽 경제 둔화가 지속되고, 신흥시장의 금융환경 위축, 기업 사이클 후반 등으로 경제활동에 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5월보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 긴장이 고조됐다고 분석했다.

또 유럽의 정치적 불안정성 뿐 아니라 구조적 개혁 속도 둔화, 브렉시트 협상 등 우려가 커져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IMF는 "단기적으로 무역 갈등 악화, 세계 금융상황 위축 등이 투자와 성장에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중기적으로는 구조적 개혁과 회계 조정 지연, 인구 문제, 불평등 확대, 정책 신뢰 저하 등은 위험을 키운다"고 전했다.

아울러 "노딜 브렉시트는 영국과 유럽연합(EU)간 높은 무역, 비무역 장벽을 만들 것"이라면서 "이는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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