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8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방침에 변화가 없었지만, 시장의 불안이 커지지는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연준이 점진적인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낙관론도 투자심리를 지지할 요인으로 꼽혔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파트너는 "연준이 경제 중 한 분야에서 다소 둔화 조짐이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하지만 이는 그들의 점진적인 인상 방침에서 벗어나게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더 완화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시장은 기대했었다"며 "따라서 이번 회의는 매파적"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엑센셜 웰쓰 어드바이저의 팀 코트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은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릴 것으로 본다"며 "그들은 분명히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QMA의 에드 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주가가 전일 큰 폭 상승 이후 오늘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며 "채권 금리가 전일과 이날 이틀 연속 올랐는데, 이는 시장이 경기 둔화를 우려하기보다는 성장을 자신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경제학자는 "중간선거 이후 이제 증시가 연말까지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뒤바뀔 위험을 보지 못했으며, 경제는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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