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매출, 모두 시장 예상 상회..내년 말 추가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월트 디즈니가 영화와 테마 파크 비즈니스 호조에 힙입어 지난 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발표됐다.

외신이 9일 새벽(한국시각) 전한 바로는 디즈니는 지난 9월 말 종료된 분기에 한해 전보다 33% 늘어난 23억2천만 달러(약 2조5천914억 원)의 순익을 냈다.

이는 주당 1.55달러에 해당한다.

한해 전에는 주당 1.14달러에 해당하는 17억5천만 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일회성 요소를 제외한 분기 순익은 주당 1.48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주당 분기 순익을 1.31달러로 예상했다.

분기 매출은 한해 전보다 12% 증가한 143억1천만 달러로 발표됐다.

시장 예상은 138억1천만 달러였다.

외신은 지난 여름의 테마 파크 비즈니스 호조와 마블 시리즈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가 빅 히트를 친 것이 분기 실적 호조 견인차로 분석했다.

디즈니는 케이블 영역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에 대항하기 위해 스포츠와 타큐 등에 초점을 맞춘 스트리밍 서비스 ESPN 플러스를 월 구독료 5달러로 지난 4월 출범시켰다.

이어 내년 말에는 영화와 TV 쇼 등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쪽에 초점을 맞춘 또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디즈니는 폭스, 컴캐스트 및 AT&T와 공동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 지분도 상당 규모를 갖고 있다.

한편 디즈니가 713억 달러를 투입해 인수키로 한 21세기 폭스 자산 매입은 내년 초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됐다.

디즈니 주식은 8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1.7% 상승해 118달러를 보였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