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딕 코바체비치 전 웰스파고 CEO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2월에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증시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코바체비치 전 CEO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향을 드러낸 바 있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12월에 금리가 인상되지 않으면 연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굴복한 것으로 보일 수 있어 증시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바체비치는 "연준의 독립성은 어떠한 시장경제에서든 중요하다"며 "연준의 독립성에 의문이 생겼다가는 시장은 매우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발언을 통한 연준 때리기 전략에 대해서는 오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공개적 발언을 통해 영향을 주려고 할수록 연준을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걸 트럼프 대통령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바체비치는 이어 "미국 경제는 매우 탄탄하고 실업률도 낮으며 인플레이션도 적절히 낮은 수준"이라며 "연준은 더이상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립금리가 바뀔 순 있지만, 현재 3~3.5% 수준으로 보인다며 연준이 이 중립금리를 향해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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