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중국 에너지기업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자회사가 발행한 채권이 결국 지급불능(디폴트) 수순을 밟게 됐다. 해당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매입한 국내 채권단은 협의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ERCG 자회사인 CERCG 캐피탈이 발행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ABCP가 연쇄 부도(크로스 디폴트) 처리됐다.

전일 자정까지 CERCG 캐피탈의 채권이 상환되지 않으면서 디폴트가 났기 때문이다.

해당 ABCP는 지난 5월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특수목적회사(SPC)인 금정제12차를 통해 발행했고 현대차증권(500억원), KB증권(200억원), KTB자산운용(200억원) 등 9곳이 매입했다.

국내 채권단은 자구안을 바탕으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 CERCG로부터 수정된 자구안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계속 협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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