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파트너 69명 새로 발표되던 날 … "꿈에도 몰랐어요"
골드만삭스 파트너 69명 새로 발표되던 날 … "꿈에도 몰랐어요"
  • 정선미 기자
  • 승인 2018.11.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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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전혀 기대하지 않았어요.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하나도 알 수 없거든요."

지난 7일(현지시간) 투자은행 내에서 최고 직급으로 통하는 골드만삭스의 파트너가 된 헤더 케네디 마이너 골드만삭스 투자자 홍보부문 헤드의 말이다.

그는 리스크위원회 회의 도중 자신이 파트너가 됐다는 전화를 받았고, 회의가 진행되는 55분 동안 '매우 침착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해야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말했다.

케네디 마이너 헤드는 공식 발표가 나기 전까지 4시간 더 비밀을 지켜야 했다.

이날 69명의 직원이 골드만삭스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솔로몬과 존 왈드론 사장으로부터 파트너가 됐다는 전화를 직접 받았다.

새로 파트너가 된 이들 중에서는 런던에서 일하는 남편과 아내가 포함되기도 했으며 지난 2016년 수개월 만에 1억달러의 이익을 내 뉴스지면을 장식한 30대의 트레이더도 있었다.

골드만삭스에서 파트너가 되면 기본 연봉만 95만달러(약 11억원)에 이르며 은행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고 배타적인 투자 기회도 누리게 된다.

올해 새로 파트너가 된 이들 가운데는 여성이 26%, 흑인이 6%로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아시아계는 20%로 8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골드만삭스 도시투자그룹(UIG)의 헤드인 마가렛 친위 아나두 헤드는 솔로몬 CEO가 파트너 임명을 알리고자 전화했지만 받지 못했다.

나이지리아계 미국인인 그는 "15년 전 골드만삭스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사장급(managing director)이 될 수 있다고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파트너는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올해 승진한 파트너들의 다양성이 커진 것은 수년간 이같은 인재를 지원하고자 골드만삭스가 노력한 결과라고 그는 덧붙였다.

아나두 헤드는 지난 2003년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의 인원을 파트너로 임명하면서 파트너가 되지 못한 실망한 이들도 그만큼 많았다.

아나두 헤드는 파트너로 임명된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UIG 팀이 하는 효과적인 투자에 대한 신임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UIG 팀 내에 그리고 팀과 연관돼 밀접하게 일하는 이들이 34명이다. 우리 모두 승진했다"고 말했다.

파트너 승진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축하 전화를 건 것은 파트너 승진을 기대했던 그의 동료였다고 아나두 헤드는 전했다.

파트너 선정 과정에 참여한 은행 관계자는 FT를 통해 "(파트너가 되지 못해) 실망한 이들의 범위는 (항상) 실망하는 게 이해가 되는 이들에서 실망하면 안 되는 이들, 그리고 정말로 실망할 이유가 전혀 없는 이들로까지 확대된다"고 말했다.

파트너 직위는 통상 6~8년간 유지되며 매년 일부가 파트너 직위에서 물러난다.

일부는 선택에 의해서 또 일부는 다른 이들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 물러나 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한다. 파트너에서 물러난 후에 또다시 파트너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FT는 전했다.

smje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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