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은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조정할 만한 근거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RBA는 9일 발표한 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금리를 올리려면 실업률이 하락하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목표 수준을 달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RBA는 지난 2016년 8월 이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50%로 25bp 인하한 뒤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RBA는 호주 국내 경제가 8월 이후 견조한 모습을 보여왔으며 노동참여율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임금상승률은 최저임금 등의 영향으로 3.5%까지 올라 이전 예상치보다 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휴 생산성을 둘러싸고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성장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RBA는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둘러싼 리스크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제 전망도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다우존스는 호주 경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이 커졌지만, 여전히 금리 인상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물가나 임금 상승률은 약하지만, 호주 달러 약세, 탄탄한 원자재 가격, 인프라 지출 및 가스를 필두로 한 수출 강세 등의 도움으로 호주 경제성장률은 2018년 가속화됐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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