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최근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원과 하원을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이 차지하면서 '빌드 아메리카 본드'(BAB)가 재발행될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8일(현재시간) 보도했다.

빌드 아메리카 본드란 미국 지방정부가 인프라 건설을 위해 발행하는 과세지방채로 연방 보조금 성격을 가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빌드 아메리카 본드의 부활을 기대하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양쪽이 모두 동의하는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간선거 이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인프라에 대해서는 공통점이 많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토목학회는 움푹 팬 도로나 노후화된 공항, 녹이 슬어가는 다리 등을 내버려 둘 경우 이 비용이 2025년에 4조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빌드 아메리카 본드는 지방 발행자의 비용을 낮춰주기 위해 연방 보조금이 들어가는 형식을 이용해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면세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완할 뿐 아니라 고수익 회사채와 경쟁했을 때도 더 나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빌드 아메리카 본드는 지난 2009~2010년 당시 약 1천800만 달러어치 발행된 바 있으며, 연금, 외국 투자자들 등을 포함해 비전통적 채권매수자들도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빌드 아메리카 본드 또한 연방정부 보조금의 형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재정적자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위험으로 인해 반대에 부딪힐 수도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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